골드만삭스증권이 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외국인 지분이 높다며 1ㆍ4분기 실적 발표 전에 매도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지난 2거래일동안의 약세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이날 외국인 지분율이 1월 초 32%에서 40%까지 급격하게 높아졌다면서 외국인들이 더 이상 주식을 보유할 이유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1ㆍ4분기 실적 발표 전에 팔라고 주문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1ㆍ4분기 수주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이해할 만한 수준”이라면서도 “컨테이너선, 탱커 등의 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LNG선 등 성장 부문에서도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취약한 유동성에 유가급등, 원화 급락 등의 위험요인까지 겹친 것을 감안해 현대미포조선의 목표 주가를 7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주가는 8만9,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