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멸종위기 늑대 2마리 복제 성공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된 한국 늑대 스눌프와 스눌피가 26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공개됐다. /왕태석기자

서울대, 멸종위기 늑대 2마리 복제 성공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된 한국 늑대 스눌프와 스눌피가 26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공개됐다. /왕태석기자 멸종 위기에 처한 회색 늑대 2마리가 서울대 연구팀에 의해 복제돼 1년5개월째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병천ㆍ신남식 서울대 교수(수의학과)가 이끄는 동물복제팀은 회색 늑대에게서 얻은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개의 난자에 이식해 암컷 늑대 2마리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도 공동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논문은 '복제양 돌리'의 이언 윌머트 박사가 편집장으로 있는 동물복제 분야 학술지 '클로닝 앤 스템셀스(Cloning and Stem cells)' 3월호 게재가 확정됐다. 복제팀은 지난해 12월 암캐 보나ㆍ피스ㆍ호프 복제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개와 늑대 복제는 세계에서 유일한 연구 성과다. 복제팀은 수정란이 주입된 대리모 12마리 가운데 임신에 성공한 2마리에게서 지난 2005년 10월18일과 26일 각각 1마리씩 복제 늑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3/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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