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우려 IT주 추락

외국인 "팔자" 삼성전자 5일연속 하락 50만원선 위태
LG전자 10만원 붕괴…일부선 "저가매수기회" 분석도


'어닝쇼크' 우려 IT주 추락 외국인 "팔자" 삼성전자 5일연속 하락 50만원선 위태LG전자 10만원 붕괴…일부선 "저가매수기회" 분석도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증시의 ‘간판 업종’인 IT주가 추락하고 있다. 하반기 ‘어닝 쇼크’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도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가 급락이 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만1,000원(2.13%) 떨어진 50만4,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장 중 한때 50만1,0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저가이자 심리적 지지선인 50만원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리먼브러더스와 골드만삭스ㆍ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오는 등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가 연일 강화되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장 초반 지난달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8%까지 떨어졌다는 설이 퍼지면서 9.56% 급락한 9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측은 “말도 안 되는 루머”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장 중 한때 52주 최저가(2만5,550원)에 거래가가 형성되는 부진을 보이다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IT주의 추락은 지난주 말 미국 기술주 하락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두달여 만에 절반가량 떨어지면서 지난 8월 말 현재 1조4,877억원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8%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LG전자 역시 3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두달 동안 200억원 넘게 떨어지는 등 IT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악화 우려가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어 최근의 조정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IT 제품 가격 하락 우려를 반영한 실적 하향 조정은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인 데 반해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실적) 상향 조정 요인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멀리 보고 IT주를 매수할 때”라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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