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9일 효성[004800]에 대해 환율과 원재료 가격 안정 없이 내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낮췄다.
송계선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을 보일것이며 내년의 예상 연평균 환율과 원재료 가격 수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증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효성의 환율 노출도는 달러 결제 기준 매출비중이 55-60% 정도인데 비해수입비중은 24%에 불과하고 반면 외화부채 규모는 외화자산의 2배에 달한다며 환율하락시 영업이익 감소라는 부정적인 효과가 외환수지 개선보다 더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급등한 원재료 가격이 내년에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원유가격동향과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여 환율 하락에 따른영업이익 감소 효과를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