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무선데이타 서비스 수익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2ㆍ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모처럼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9일 LG유플러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18%(650원) 오른 1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1,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7,63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0.9%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815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데는 무선서비스 수익이 증가한데다 마케팅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무선서비스 수익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한 1조1,7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무선 단말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수수료도 줄어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한 4,462억원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실적이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쳐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KT스카이라이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78%(2,050원) 떨어진 3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말 기준으로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하며 영업이익이 25.7%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294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은 1,474억원으로 12.9% 늘어났으며 순이익 역시 145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대한제당은 매출액 3,002억원(-9.8%), 영업이익 105억원(-28.7%), 순이익 48억원(-44.2%)을 기록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한편 녹십자는 매출액이 2,064억원으로 1.6% 늘었다.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171억원, 순이익은 38.9%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