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유화플랜트 수주/삼성엔지니어링 3,000만달러 규모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양인모)은 인도에서 3천만달러의 석유화학플랜트 증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이 공사는 몸바이(봄베이)에서 남쪽으로 1백20㎞떨어진 나고다네에 위치한 인도 최대 국영유화업체인 IPCL사의 고·저밀도 폴리에틸렌공장을 증설하는 것이다. 삼성은 내년 5월까지 영국 BP사의 가스공정공법을 이용해 이 공장의 생산용량을 연산 8만톤에서 14만톤으로 증설하게 된다. 또 설계에서 기자재구매·시공 및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책임지게 된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공사를 수주해 인도 유화플랜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는 물론 서남아·중동지역으로의 공사확대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고밀도 폴리에틸렌은 농업용 필름, 가전, 피복, 파이프, 용기, 식기류등의 생산에 쓰이는 원료로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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