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이하 맨유)이 8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다.
박지성은 15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76분을 뛰고 0대0으로 맞선 후반 31분 마이클 오언과 교체됐다. 이로써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8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전했다.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지만 몇 차례 패스 실수를 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2007-2008 시즌 우승 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맨유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레인저스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해 결국 0대0으로 비겼다.
D조에서는 스페인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홈에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5대1로 대파하고 2008-2009 시즌 우승 이후 2시즌 만에 유럽 프로축구 정상 탈환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27호 골(45경기)로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