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 DMB사업에 특혜 선정"
김영선 "간판은 CBS이지만 주도적 내용 공급은 오마이뉴스" 주장CBS측 "오마이뉴스는 프로그램 하나에 참여하는 정도" 해명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 최고위원은 30일 방송위원회의 비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로 선정된 한국DMB-CBS 컨소시엄에 인터넷언론사인 오마이뉴스가 포함된 데 대해 편파.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이번결정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염창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한국DMB-CBS 컨소시엄에 인터넷언론사인 오마이뉴스가 들어 있는데, 방송위는 작년 12월 인터넷언론사에 대해선 일간지처럼 지분 참여를 불가하다고 했다가 지난 2월 새로운유권해석을 공표하지 않고 특정 인터넷언론사에만 알려줬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간판은 CBS이지만 CBS가 주도적으로 내용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뉴스는 오마이뉴스가 공급한다고 돼 있다"면서 "특정 인터넷 언론사의 참여를위해 법과 원칙이 없이 진행됐고, 편파적으로 됐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일간신문사는 배제하면서 특정인터넷언론사를 끌어들이기위해 이처럼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결정을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의를 마친 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DMB문제는 상임위 차원서 따지고 크게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BS측은 "CBS는 간판일 뿐이고 오마이뉴스가 뉴스를 제공한다는 것은사실이 아니며 지분 1%인 오마이뉴스는 프로그램 하나에 참여하는 정도"라면서 "인터넷언론사 참여허용을 오마이뉴스에만 알렸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고 지분 5% 이하참여사는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CBS는 또 "오마이뉴스 뿐만아니라 몇몇 인터넷언론사들도 다른 DMB사업자 컨소시엄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입력시간 : 2005-03-30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