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9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 추천·등록을 완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전했다.
중앙선거위원회은 전날 발표한 ‘보도’에서 “전국의 모든 선거구 선거자회의들에서 추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들을 해당 구 선거위원회들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로 정확히 등록하였음을 보도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거위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18일 북한 전역의 모든 선거자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에 대의원 후보자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다른 모든 선거구에서도 “대의원 후보자 추천, 등록사업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의 선군혁명 영도를 높이 받들고 조국의 부강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는 인민군 군인들과 노동자, 농민, 지식인들, 일꾼들을 대의원 후보자로 추천했다”라고 밝혔으나 후보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 선거는 선거일 두달 전 공고, 공고 후 10일 이내 중앙선거위원회 구성, 선거일 15일 전 선거인 명부 작성과 공시, 선거일 3일 전 후보 등록 완료 등의 절차를 거친다.
북한 당국은 100% 선거 참여와 찬성투표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등록한 선거구별 단독 후보자들은 투표를 거쳐 전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