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증가 예상 종목 관심

매출증가율이 높은 기업이 주가상승률도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만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대신증권이 지난 97년 이후 상장ㆍ등록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결과, 강세장ㆍ약세장에 상관없이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2개월 이내에 `매수`의견을 받은 종목 가운데 올해 예상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이와 관련, 거래소의 한섬ㆍ동양기전ㆍ현대모비스 등과 코스닥의 코디콤ㆍCJ엔터테인먼트ㆍ한양이엔지 등을 추천했다. 거래소 기업 중에는 한섬의 올해 예상 매출액 증가율이 59.9%로 추정돼 가장 높았고, 웅진코웨이(48.7%), 동양기전(29.9%), 현대모비스(26.7%), 신도리코(22.8%), 대림산업(2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케이씨텍ㆍ한진해운ㆍ화인케미칼ㆍ포스코 등도 15%가 넘는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에서는 강원랜드가 58.1%로 가장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됐고, 코디콤(43.6%), CJ엔터테인먼트(42.5%), 한양이엔지(39.4%), 백산OPC(34.3%) 등이 30%를 넘을 전망이다. 이외에 서울반도체ㆍ이오테크닉스ㆍ포스데이타ㆍ인탑스 등도 20%를 초과하는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교보증권도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망매물이 집중된 틈을 이용해 실적 관련주를 선별 매수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조정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격 매도보다는 실적 관련주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선구안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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