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준비한다.
한국은 28일 밤12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컵 3위 자리를 놓고 일전을 펼친다.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3위를 차지하면 2015년 호주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컵 본선 자동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전까지 7차례 A매치에서 만나 5승1무1패로 앞섰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도 0대1로 진 게 유일한 패배였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무난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 전력으로 맞붙어도 한국을 당해내기 어려운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전력도 정상이 아니기 때문. 요르단과 8강에서 혼자 2골을 넣었던 울루그벡 바카에프가 호주와의 준결승 도중 퇴장을 당해 한국전에 나올 수 없고 주전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와 공격수 알렉산드르 게인리흐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한국은 상대 전력과 관계 없이 베스트11을 가동할 예정이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들이 모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이 초반에 점수를 내며 승기를 잡는다면 유병수(인천), 김신욱(울산), 염기훈(수원) 등 벤치 멤버들도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박지성과 이영표가 태극 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