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1구역, 뉴타운 첫 역세권 개발한다

용적률 110%P 올려 431%로


흑석뉴타운 1구역이 역세권 개발을 통해 용적률을 기존 계획보다 110%포인트나 올려 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흑석 1구역은 서울 지역 뉴타운 구역중에서 처음으로 지하철 역 반경 250m이내에 적용하는 1차 역세권 개발을 적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 흑석 1구역 추진위원회는 지난 23일 흑석동 새마을회관에서 역세권 개발을 위한 설명회를 갖고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100여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추진위는 이날 설명회에서 전체 부지의 용적률이 평균 321%에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할 경우 431%의 용적률을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구역은 전체 사업부지 면적 2만599㎡중 지하철 흑석역 반경 250m이내 지역이 1만3,499㎡에 달해 전체 부지의 65%가 용적률을 500%까지 적용 받을 수 있게 된다. 나머지 7,100㎡부지는 2차 역세권에 해당돼 용적률 300% 적용이 가능하다. 1구역 전체의 평균 용적률은 431%로, 기존 (정비계획)용적률(321%)보다 110%포인트의 용적률 상향 조정이 가능해진다. 다만 용적률 증가분(110%)의 절반은 장기전세주택으로 건설해야 하며 나머지는 일반 분양을 통해 조합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용적률 증가분의 40%는 아파트로 건설해 110㎡형의 아파트 90가구를 짓고 10%는 상가로 지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증가분의 절반을 시프트로 건설해 시에 매각한다 해도 조합원이 170여명에 불과해 조합의 수익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매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강영순 부동산흑석타운 대표는 "흑석 1구역의 경우 물건이 가장 저렴한 물건이 10억원을 넘는 만큼 조합의 수익성이 좋아진다하더라도 매수세가 붙기 어려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이번 역세권 개발로 인해 조합 설립 등 사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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