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인터넷株 선별 투자 바람직

인터넷 기업들의 1ㆍ4분기 실적발표가 이번주에 집중되면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와 관련, 겉으로 드러나는 경영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지분법평가손실 등 내용에 있어서는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교보는 다만 시장 장악력이 높은 NHN과 다음에 대해서만 주가가 조정받을때마다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19일 교보증권은 이번 1ㆍ4분기에 인터넷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1%, 18.0% 증가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상 당수 기업들은 ▦지분법 평가손실(다음ㆍ네오위즈) ▦경쟁사인 싸이월드의 부상에 따른 아바타 매출액 감소(다음ㆍ네오위즈) ▦마케팅 비용 및 시설투자비 증가(옥션) 등으로 경영실적의 질적인 내용은 부정적이어서 이번 실적발표가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별로는 다음이 광고 부문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에 대해 평가절하 요인 이 있으며 다음다이렉트라인과 분사한 다음게임에서 50억원 수준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네오위즈는 외형의 38%를 차지하는 세이클럽 부문의 매출감소가 부정적 이며 상용화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전략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옥션은 3년 만에 TV광고를 재개하는 등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고 서버 등 설비 업그레이드가 본격화해 비용증가가 새로운 체크포인트로 떠오를 것으 로 전망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NHN은 검색광고 부문의 성장성이 확 인됐으며 다음은 2ㆍ4분기 이후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데다 배너광고 단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 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20일 NHN을 시작으로 ▦21일 옥션ㆍ이베 이 ▦오는 22일 네오위즈ㆍ아마존 ▦23일 다음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