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정… 28일 공식출범
자금세탁에 관한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 분석해 검찰 등에 통보하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직제가 1실6과로 확정됐다.
오는 28일 공식 출범하는 FIU는 마약ㆍ밀수ㆍ사기 등 범죄와 연계된 자금세탁, 불법적인 해외자금 유출 등의 금융거래를 감시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재정경제부 직제에 관한 개정안을 17일 차관회의 심의를 거쳐 28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재경부와 행정자치부는 FIU 조직을 1실(1급직급) 6과로 설립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FIU를 일단 출범시킨 후 정상적인 활동이 힘들 정도로 조직규모가 작다고 판단될 경우 직제를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FIU는 재경부 소속기관으로 설치되며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금융감독위원회ㆍ국세청ㆍ검찰ㆍ경찰ㆍ관세청 관계자 약 50명으로 구성된다.
FIU가 활동을 시작하면 금융기관은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5,000만원 이상 원화거래 또는 미화 1만달러 이상의 외환거래를 반드시 FIU에 보고해야 한다.
FIU 초대원장으로는 신동규 재경부 국제금융국장(행시 14회), 김영룡 국회 전문위원(15회), 김규복 재경부 경제협력국장(〃), 양천식 청와대 금융비서관(16회), 방영민 현 FIU구축기획단장(17회)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