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부채비율 2,125%

유엔젤 8.92%기록 연말보다 11.27%P 감소

12월 결산 상장법인(금융업 제외)들의 부채비율이 사상 처음 두자릿수로 낮아졌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 기업들의 6월말 현재 평균 부채비율은 97.69%로, 지난 연말 대비 3.26%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등록 기업들은 평균 부채비율 94.9%를 기록, 직전 사업연도 말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상장 기업별로는 다함이텍(부채비율 6.01%), 유엔젤(// 8.92%), 동아타이어공업(// 9.12%), 다우기술(// 9.54%), 영풍제지(// 9.83%),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 9.88%)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경인전자(// 10.00%), 디씨엠(// 10.80%), 세원화성(// 11.05%), 조흥화학공업(// 11.45%) 순으로 부채비율이 낮았다. 하지만 삼양식품ㆍ이노츠ㆍ신동방ㆍ삼보컴퓨터 등은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 건전성 지표가 상당히 취약했다. 올 6월말 현재 부채 비율이 2,125.88%를 기록한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말(4,952.83%)보다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됐지만, 거래소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노츠와 신동방은 각각 1,198.25%, 1,122.60%의 부채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에스피컴텍이 부채 6억원, 자본 471억원으로, 부채비율(1.4%)이 가장 낮았다. 솔본ㆍ미디어솔루션ㆍ이니텍ㆍ니트젠테크ㆍ진두네트워크ㆍ핸디소프트ㆍ대양이앤씨 등도 부채비율이 3.0%를 밑돌았다. 그런가 하면 시그엔은 5,698.8%로 부채비율이 자장 높았고, 한국정보통신ㆍ예스셈교육ㆍ아이티센 등도 부채비율이 1,00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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