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카드증자참여 주가영향 미미할 것"

상반기 자사주 취득 2조원으로 확대될 수도

LG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005930]의 삼성카드증자 참여가 예견됐던 것으로, 주가에 이미 반영된만큼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73만원을 유지했다. 구희진 LG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영업 관련성이 적은 계열사 삼성카드에 대한 출자가 분명히 좋은 뉴스는 아니지만, 지난 1월에도 조회공시가 있었고 최근 가능성이 충분히 제기돼 시장이 영향을 충분히 선반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보다는 오히려 카드 증자 참여 결정 이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가능성이 더욱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LG증권은 덧붙였다. LG증권은 삼성전자의 상반기 자사주 취득이 조만간 단행되고 상반기 취득분은소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상반기 자사주 취득 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1조원보다 많은 2조원 수준으로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증권은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삼성전자가 삼성카드에 대한 1대 주주 역할에서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 이사회는 계열사 삼성카드에 5천576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결의했다. 이번 출자가 이뤄지면 삼성전자는 삼성카드 주식 1억1천153만주를 새로취득하게되고, 지분율은 46.24%가 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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