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영국의 얼라이드 도매큐(ALLIED DOMECQ)사와 위스키부문을 공동경영한다.진로의 관계자는 10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며 빠르면 내주중,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협상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지분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따라서 도매큐사의 투자액도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대략 1억5,000만~2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역시 지분비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인데 현재로서는 공동 경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맥주부문을 매각키로 한데 이어 위스키 협상이 마무리되면 화의상태인 진로의 재무상태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며 『그룹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7년 부도난 진로는 그동안 서울 서초동 터미널부지(8,472평)를 군인공제회측에 1,180억원에 매각하고 진로쿠어스맥주를 OB맥주에 넘기는 등 그룹 정상화를 위해 단계적 조치를 취해왔다.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