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T)주를 선별할 때 대형주의 경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뒤늦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목을 고르고 중소형주는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으며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이 지난 주 거래소시장에서만 1조570억원의 IT관련주를 순매수하면서 대형주의 단기 상승 부담감이 커지고 있고, 중소형주인 반도체 장비주들도 2ㆍ4분기 실적 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동양종합증권은 23일 이 같은 분석과 함께 대형주에서는 KTㆍKTFㆍ아남반도체와 삼성전기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KT 등은 외국인이 최근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삼성전기는 삼성SDI나 LG전자 등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또 주성엔지니어링ㆍ리노공업ㆍ아토ㆍ태산엘시디ㆍNHNㆍ코텍ㆍ모아텍 등 중소형주는 20일선 지지여부가 투자 관건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장비주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지난 4월 국내 반도체장비 출하액이 550억원으로 전월 대비 37.2% 감소하면서 2ㆍ4분기에는 실적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관심종목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승현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에 속한 대표 종목들의 주가가 20일선을 지지할 경우 업종 내 관련주들도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