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과 수삼, 샐러리 등 수입 농산물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농약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지방청과 국립검역소를 통해 수입 신고된 농산물을 검사한 결과 중국산 샐러리와 인삼, 북한산 수삼, 뉴질랜드산 바실 등 5건(총 412㎏, 1,740달러 상당)에서 농약이 허용기준 이상 검출돼 수입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은 해당 수입업체에 이들 농산물을 반품 또는 폐기토록 통보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중국산 수삼 50㎏에서는 분해가 잘 안되는 살충제 성분 BHC가 기준(0.05ppm 이하)보다 8배 많은 0.42ppm이 검출됐다. 또 중국업체가 들여온 북한산 수삼 200㎏에서는 부패방지용 농약인 퀸토젠이 기준(0.25ppm 이하)보다 43배 가량 많은 10.71ppm이 검출됐으며, 중국산 인삼 2㎏에서도 퀸토젠이 0.96ppm이 나왔다. 이와 함께 중국산 샐러리 100㎏에서는 진딧물 등의 살충제로 사용되는 클로르피리포스가 기준(0.05ppm 이하)보다 8배 가량 많은 0.392ppm이 검출됐다. 특히 뉴질랜드산 바실 60㎏에서는 피리미포스메틸이 기준(0.05ppm 이하)보다 81배 많은 4.05ppm이 검출됐다. 바실의 잎과 줄기는 향신료로 쓰인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