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책임감이 부담스럽고, 여성은 자기 계발 기회가 줄어들까봐….’
18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30대 미혼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결혼을 망설이거나 꺼리는 미혼남녀들의 속내가 저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망설이는 혹은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설문에 남성은 ‘결혼 후 따라 올 책임감의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고 ‘자기 계발 기회의 감소’가 26%를 차지했다. 또 ‘생활의 스트레스’ 21%, ‘이혼의 두려움’이 12%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자기 계발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5%에 달했고 ‘생활의 스트레스’ 28%, ‘책임감의 부담’ 19%, ‘이혼의 두려움’ 15% 등으로 조사됐다.
‘결혼보다 독신이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의 32%가 ‘한 사람에게 얽매이지 않고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시간과 돈을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비율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요즘 20~30대는 자기애가 강해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자기를 희생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결혼의 긍정적인 면을 더 많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