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 올해 매출 5,100억 전망

지난해 대비 70% 증가… 내년 매출 1조원대 진입 목표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전문기업인 미래나노텍이 9일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70% 정도 많은 5,100억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형터치패널의 본격적인 양산을 비롯해 윈도우 필름, 도로교통표지판 필름 증설 등 신규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래나노텍은 지난해 3,030억원의 매출을 기록,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대에 올라선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주력사업이었던 광학필름사업의 매출 비중이 기존 90%에서 60%대로 낮아지고 터치패널, 윈도우 필름, 도로교통표지판필름 등 신규사업의 비중이 40%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4월까지 터치패널 양산 체계 구축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 짓고 20인치 이상 대형터치패널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올 1ㆍ4분기부터는 5인치, 10인치 등 스마트폰ㆍ태블릿PC를 위한 중소형 사이즈 터치필름 및 패널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또 대형 전자칠판, 스마트 모니터, 터치 테이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용 패널 등 다양한 분야의 터치패널도 생산에 들어간다.

주력사업인 광학필름 사업은 고휘도 복합필름 개발과 중국ㆍ유럽 등으로의 시장다변화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윈도우 필름사업은 건설회사와 연계해 국내 및 해외 건설시장에 자외선 및 열차단용 필름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도로교통표지판 필름사업은 올해 중남미와 유럽시장에 진입하고 국내 조달청에도 등록해 사업을 확장할 생각이다.

김철영(사진) 미래나노텍 사장은 “올해 소비감소, 세계시장 경기 둔화 등 힘든 상황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집중 육성해온 터치패널 등 신규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궤도에 오르면서 매출 및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5,1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매출 1조원대 진입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조직경쟁력 강화, 시장 다변화 등 회사 전반의 역량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며 시장 여건에 따라 투자의 규모와 속도를 유연하게 가져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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