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리점 5백개 확충/삼보컴퓨터매장 2원화로 승부/대우통신원스톱 쇼핑점 개설/현대전자내실위주 거점 확보/세진랜드고객방문 서비스제국내 PC산업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업체들의 유통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세진컴퓨터랜드가 지난해 유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당당히 시장점유율 3위로 올라서면서 기존 메이커업체들도 유통망의 차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대형PC업체들의 올해 유통전략을 알아본다.
지난해 PC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한번에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쇼핑의 슬로건을 내걸고 매장의 대형화를 추진한데 이어 올해는 대리점체제를 바탕으로 한 유통망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1천개의 PC전문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2천5백개의 대리점을 올해안에 3천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 애프터서비스 및 교육활동과 영업을 적절하게 연계, 제품 인지도를 확실하게 굳힘으로써 2위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별려나갈 계획이다.
대리점의 양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매장의 이원화」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했다. 기존 유통망의 확대는 물론 목이 좋은 곳을 대상으로 중형급 전문정보통신 종합매장을 1백여개 신설할 계획. 여기서는 인터넷카페, 위성교육센터 등 고객편의시설과 CT폰 청약 및 판매, 인터넷·PC통신 서비스 청약대행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기존의 소형 대리점도 중형급 전략매장으로 전환하고 중소도시의 소형매장을 50개 지역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30여개의 차별화된 OA 전문대리점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안에 노트북PC의 안내, 고객지원 등이 가능한 원스톱쇼핑형태의 1백여개 노트북PC 전문점를 신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 이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32비트 카드버스를 채용한 「솔로 7500」를 비롯해 초박형 모델 등의 기술력을 강조해 「노트북PC=대우통신」이라는 이미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4백30개 달하는 대리점망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컴퓨터교육 및 애프터서비스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의 2천여개의 LG전자 대리점과 IBM 협력업체들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넓혀나갈 계획. 올해는 특히 현재 1백50개에 달하는 C&C점을 3백개로 확대하고 18개의 물류센터와 7개의 임시창고를 이용해 원활한 물류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1백여개의 노트북PC 전문매장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점포수 위주의 유통전략을 수정,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전략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리점을 현재 2백30개에서 2백80개로 늘려나가되 각종 지원제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2백여개가 개설되어 있는 「멀티미디어프라자」를 오는 99년까지 1천개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76개의 전국매장을 85개로 늘려 지난 2년동안 지속해온 유통망 확대를 완성다는 방침이다. 또 목이 좋지 않은 지점을 재배치, 유통망의 효율화를 꾀하고 5백여명의 서비스요원을 발족, 고객들을 직접 방문하는 사전 및 사후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