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태평양 국가들의 자유무역지대 창설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동남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의 에라스투스 음웬차 사무총장은 2일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열린 한 경쟁력제고 세미나에서 역내 국가들이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에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없는 자유무역지대로 급속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 국가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COMESA 회원국들이 오는 2000년 10월31일까지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키로 했으며 2004년까지는 일종의 관세동맹까지도 가능할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5월말까지 회원국 대부분이 관세를 현행보다 60-90%까지 인하했다고밝혔다.
한편 남태평양지역 무역장관들은 2일 피지 수도 수바에서 회담을 갖고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원칙적으로 지지했다.
이들은 16개 남태평양 섬국가들의 정치.경제 모임인 남태평양포럼(SPF)에 참석,다른 지역의 무역자유화로 인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빨리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해야 한다는 지적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노엘 레비 SPF사무총장이 전했다.
자유무역지대 창설안은 내년 SPF 정상회담에 상정돼 발효될 예정이나 완전 개발될 때까지는 10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포럼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루사카.수바 신화.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