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대표 정도언·鄭度彦) 주가가 대형업체로의 감광제 납품설이 나돌며 크게 출렁이고 있다. 풍문의 주내용은 부설 연구소에서 반도체 기초원료인 감광제 개발을 끝내 조만간 삼성전자로 납품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것.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말 1만2,000원선에서 이 재료를 바탕으로 이달 8일에는 장중 한때 1만6,000원까지 급등했다. 이때는 거래도 40만주이상 대량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주가는 조정양상을 보이며 1만3,000원까지 하락하다 최근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설 연구소의 합성연구실에 근무하는 한 연구원은 『현재 감광제 개발이 진행중이지만 마무리된 상태는 아직 아니다』며 『일부 보완해야할 점이 있어 개발이 완료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광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모업체로 납품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감광제 개발이 언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 제약업체인 일양약품은 사업영역확대 차원에서 수년전부터 감광제 개발 등에 추진해왔다.
이 회사는 현재 자양강장제인 원비디, 소화제 아진탈 등의 의약품과 함께 건강음료 영비천 등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는데 경기침체에 따라 외형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한계제품을 정리하는 대신 일부 주력제품에 집중투자하는 영업전략을 구사중이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