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올 3ㆍ4분기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호조 전망과 연말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사상최고가를 돌파했다.
한국가스공사는 5일 2.01% 오른 3만5,550원으로 마감하며 이전 최고가인 3만5,150원(지난 6월21일)을 넘어섰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3ㆍ4분기 실적부진은 계절적 요인이 강한데다 연말 배당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보증권은 “내년 실적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배당률이 다소 낮아지지만 50%의 배당 성향을 감안할 경우 중장기적 배당 매력은 여전하다”며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우리증권도 “1,650원 정도로 예상되는 연말 배당 투자를 노려볼 만하다”고 밝혔다. 외국계인 UBS증권도 “4ㆍ4분기 LNG 매출 증가와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유가 상승으로 원료비 손실이 발생하며 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당 배당금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대한투자증권도 최근 3ㆍ4분기 수익성 악화를 반영,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