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업그레이드시대/해태제과] 하몬스 모카케익

유럽풍 고급이미지 부각해태제과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하몬스 모카케익'은 '한 입의 사치! 입이 고급스러워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해태제과측은 하몬스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이 제품으로 고급 파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몬스 모카케익는 수분함량을 최대 17%까지 높였다. 일반적인 초코파이의 수분 함유량이 10%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 회사측은 마치 제과점에서 갓 나온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과 자녀들의 충치예방, 소아비만 등을 염려하는 주부층을 겨냥, 당분함량을 낮추었다. 아몬드, 초콜릿, 코카크림 등이 케이크속에 잘 어우러져 있어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고소하게 씹히는 맛도 즐길 수 있다. 제품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 유럽풍으로 고가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해태제과측은 이 제품 판촉을 위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탤런트 장나라를 모델로 선정했다. 제품광고 및 판촉에 적극 나서 월 2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케이크류 시장이 2,000억원 규모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고급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5~19%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해태측 예상이다. 해태는 이 제품이 브랜드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하몬스 쿠키'와 더불어 이 제품으로 '하몬스'를 대표적인 제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출시 1주년을 맞은 하몬스 쿠키에 이은 하몬스 모카케익의 출시로 하몬스 브랜드 타깃을 10대 초반에서 20대까지 확대, 추가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며 "월 20억의 매출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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