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1ㆍ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IBK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제일모직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ㆍ4분기보다 1.9% 떨어진 1조5,514억원, 영업이익은 1.4% 하락한 7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기대치보다 다소 낮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자재료와 패션부문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전분기에 부진했던 케미칼 사업부 실적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케미칼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84% 증가한 145억원으로 전망됐다. 어 연구원은 “기존 전망치를 18% 가량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신규라인 증설을 단행했지만 물량주문이 감소하면서 중저가 위주로 라인을 가동한 탓에 수익성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멘텀이 작용할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한동안 지연됐던 OLED소재 매출은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전자수송층(ETL)/유기절연막(PDL)소재를 공급할 예정인데다 독일 노바엘이디 인수를 통해 OLED사업의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