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쓴 지원서 본사등 직접 접수시켜야 올 대졸 100~120명 뽑아… 연령·어학 성적 제한은 없어
입력 2006.06.12 17:08:38수정
2006.06.12 17:08:38
국내 제약업계 1위 기업인 동아제약은 대표상품인 ‘박카스’를 비롯해 각종 의약품ㆍ의약외품 및 생활용품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제약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우수 인력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00~12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상반기 50~6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모집 부문은 개발ㆍ연구ㆍ생산ㆍ메디컬ㆍ영업 등이며 주요 채용 분야는 영업직이다. 별도의 연령제한이나 어학성적 제한은 없지만 연구직은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갖춰야 하며 모집 부문에 따라 전공제한을 두고 있다.
동아제약은 창의적이고 협동적인 인재, 회사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각자가 정보를 공유하고 힘을 합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남과 함께 더불어 살 줄 아는 작은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실무자면접(실무팀장급 1회, 부서장급 1회), 임원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상당수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지원만 허용하고 있지만 동아제약은 본사나 전국의 각 지점에 들러 본인이 직접 원서를 받아와야만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받지 않으며, 특히 지원서를 반드시 한자로 작성해야 한다.
동아제약은 이 같은 방침이 지원자의 회사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고 한자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지원자가 직접 옥편을 찾아가며 몇 시간씩 정성을 담아 쓴 지원서를 중시하는 만큼 서류전형에 적지않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회사 측은 나이ㆍ토익점수ㆍ명문대ㆍ출신지역ㆍ전공 등 객관적인 조건만이 아니라 서류 한 장 한 장을 꼼꼼히 읽고 지원자의 능력과 가능성을 생각하며 서류심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차 실무자면접은 이틀에 거쳐 실시되며 면접 전 한자시험을 치른다. 실무자면접은 실무팀장급 면접, 부서장급 면접 등 두 차례에 거쳐 이뤄진다. 지원자 한 명씩 현장 실무팀장과 면접을 본 뒤 부서장과 면접을 보는 방식이다. 1인당 면접 소요시간은 통상 10~15분 정도다.
영업직의 경우 압박면접, 실제 영업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에 대한 질문 등을 통해 지원자들의 성향과 대처능력 등을 본다. 영업직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도전정신, 패기, 영업적인 마인드와 자신감 등이므로 이런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영업 외의 개발ㆍ연구ㆍ생산ㆍ메디컬 등도 해당 실무부서에서 자체적으로 면접을 실시하며 업무 지식과 관련된 질문을 주로 한다.
/도움말=인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