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광케이블 설치비용을 32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는 수동형 광가입자망 기술이 개발됐다.
KT(사장 이용경)은 순수 국내기술로 북대전 지점과 대덕연구센터 간을 잇는 수동형 광가입자망(B-PON)의 시험망 구축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동형 광가입자망은 스필리터(분기장치)를 활용, 한 선을 통해 1대1로만 연결이 가능하던 가입자망을 한 선을 통해 1대 64곳까지 연결이 가능토록 한 가입자망. 따라서 최고 64개선이 깔려야하는 선을 1개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자체적으로 유효속도를 보장하기위해 최고 32대1수준으로 기존의 동축케이블을 광케이블로 교체할 계획이다.
KT는 이 같은 망을 구현하면서도 하향 622Mbps, 상향 155Mbps의 초고속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음성, 영상 등 기존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뿐만 아니라, HDTV(고화질TV), 고화질 VoD(주문형 비디오), 홈네트워킹 등 초고속을 필요로 하는 미래형 인터넷서비스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