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이 국내외 3개 업체가 인수합병(M&A)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동양건설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25원 오른 4,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건설의 이날 급등은 M&A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 중인 동양건설의 경영권 매각에 국내외 업체 3곳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건설 관계자는 "매각 과정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복수의 업체가 최근 인수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법원의 허가 등이 필요한 사항이라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주택건설 시장과 함께 관급공사도 줄어들고 있어 동양건설의 매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 증권사 건설담당 연구원은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대형사들과 달리 국내 시장에 갇혀 있는 중소형 건설사는 주택 시장 침체의 돌파구가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여기에다 최근 정부의 관급공사마저 줄어드는 추세여서 관심은 있더라도 선뜻 사들이려는 주체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