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이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리본(Re-born)사업'이 전국 17개 시ㆍ도로 확대된다.
21일 보건복지부는 현재 부산ㆍ광주ㆍ경기ㆍ강원 등 7개 시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 중인 희망리본사업을 2013년부터 정규 자활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전국 17개 시ㆍ도 1만여명의 근로 빈곤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다고 밝혔다.
희망리본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에게 맞춤형 일자리와 각종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ㆍ고용 연계 서비스다. 일할 여건이나 의욕이 부족한 사람에게 양육ㆍ보건ㆍ돌봄ㆍ치료 등 적합한 복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근로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근로 동기를 고취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 참여자는 ▦1대1 밀착 사례 관리를 통한 기초상담 ▦교육ㆍ훈련 등 맞춤형 취업 준비 ▦취업 알선 등 3단계의 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본인이 적립한 금액만큼 근로소득 장려금을 지원해주는 희망키움통장 가입, 채무 조정 상담과 연계한 신용 회복 지원 등의 경제적 자립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희망리본사업의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희망리본사업 참여자의 취ㆍ창업률은 2009년 31.8%에서 2011년 52.7%로 탈수급률이 2009년 9.1%에서 2011년 18.9%로 오르는 등 기존 자활근로사업보다 2배 이상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참여자 및 수행 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줄이기 위해 취업 지원 난이도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사업 기관 간의 선의의 경쟁 체계를 유도하기 위해 2년 계약기간을 원칙으로 1년 추가 갱신 계약하는 지정일몰제도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