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명품 보석업체 티파니가 올 1ㆍ4분기 중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티파니가 1ㆍ4분기 6,440만 달러(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430만 달러(주당 20센트)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1ㆍ4분기 매출액은 총 6억3,360만 달러에 달했다.
마이클 코월스키 티파니 최고경영자(CEO)는 " 1ㆍ4분기에 놀라울 정도의 실적을 올렸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삭스나 노드스톰 같은 백화점에서 티파니의 고급 보석제품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석업체들은 울상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들이 지갑 여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티파니는 마케팅 비용을 늘리고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점포를 확대하며 적극적인 시장확대 노력을 기울였다. 인터넷 부문 매출도 인터넷 매장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3% 늘어났다.
또 다른 보석업체 시그네도 1ㆍ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배 증가한 5,200만 달러(주당 60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