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대표 유명근)는 홈인테리어 자재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최대 홈인테리어 자재유통기업인 B&Q와 인테리어 사업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한솔홈데코는 MDF(합성목재의 일종)ㆍ강화마루ㆍ인테리어 소재 등의 제품을 B&Q에 공급하고 디자인ㆍ시공서비스 센터를 B&Q매장 내에 공동 운영키로 했다. 또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돼 있는 DIY(Do It Yourself)교육도 B&Q와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유명근 사장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600여 매장을 갖고 있는 B&Q와의 MOU 체결로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며 “B&Q의 선진 유통 노하우를 습득함으로써 매출과 수익, 기업가치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솔홈데코는 내년에 B&Q가 국내에 진출하게 돼 내수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입지를 가질 전망이다. 한솔홈데코는 특히 주5일제 확산에 따라 인테리어ㆍDIY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현재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인테리어사업 부문의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100% 신장한 200억원으로 설정하고 공격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영국회사인 B&Q는 3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유럽 최대의 홈인테리어 유통업체로 한국을 비롯 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해 내년 상반기중 국내에 첫 매장을 연 뒤 향후 전국으로 지점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 매출액과 직원수는 각각 20조2,000억원과 7만9,000여명이며, 총 매장수는 1,258개소다. 한편 한국 인테리어시장은 2002년 기준으로 약 22조원의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연평균 약 1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