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新조직문화로 위기 정면 돌파"

신뢰등 4T 매뉴얼북 제작
전 계열사 임직원에 보급

현대그룹이 '신(新)조직문화'로 경영위기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10일 '소통과 공유'라는 제목의 '신조직문화 4T' 매뉴얼북을 제작, 전 계열사 1만여명의 임직원에게 보급했다. 지난해 9월 선포한 '4T'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실천과제 및 실천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한 행동지침서를 만든 것. 4T란 ▦Trust(신뢰) ▦Talent(인재) ▦Tenacity(불굴의 의지) ▦Togetherness(혼연일체)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현대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킨 새로운 조직문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매뉴얼북 발간사에서 "우리는 지난 60여년간 현대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이제 신조직문화 '4T'를 적극 실천해 고(高)성과 조직, 정직한 기업으로 그룹문화를 탈바꿈시키자"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는 이번 매뉴얼북 보급을 계기로 '신조직문화 4T'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계열사별 '리스크 관리 시스템(RMS)' 구축(Teanacity 실천), 현대인재개발원에서 리더십 교육 실시(Talent 실천) 등 다양한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룹 내 신조직문화가 자연스럽게 뿌리내려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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