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26일 현대엘리베이터(017800)와 SK(003600) 등 인수ㆍ합병(M&A) 관련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금강고려화학(KCC)과 현대엘리베이터측이 지분 확보를 위해 불꽃 경쟁을 펼친 데 힘입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KCC는 지난 24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32만주를 경영참여를 위해 매입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측도 이날 20만9,353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반면 SK는 이날 2,950원(10.02%) 떨어진 2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SK의 하락은 경영권 경쟁 구도에 균형이 깨지면서 최태원 회장측의 우세승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주주명부 확정 이후 최 회장 측과 소버린 측의 우호 주주들의 주식 매도로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주식처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SK는 이날 764만4,220주의 자사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