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5개국중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국민은 헝가리인으로 성인 1명당 연평균 18리터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유럽 전체 평균 13리터보다 5리터나 많은 것으로 헝가리인들은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증류주와 와인, 맥주 등을 섞어 마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헝가리에서는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증류주인 ‘팔링카’와 토커이, 에게르, 빌라니 등 고품질의 다양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헝가리에서 음주는 노동 문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특히 동부지방에선 아침 식사 때 팔링카를 마시고 술을 만들기 위해 자두나 복숭아 등을 기르기도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헝가리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69세로 유럽 25개국 가운데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EU 회원국 중 음주량 2위는 리투아니아, 3위는 체코, 4위는 라트비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