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하반기엔 웃을듯

한투증권, 목표주가 5만3,000원 매수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빙그레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투자증권은 "빙그레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이는 광고선전비 중 일부가 미리 집행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만큼 하반기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연간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부문의 판매량이 회복된 점이 긍정적으로 꼽혔다. 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빙과류, 발효유, 가공유 등 전 부문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소비경기 회복으로 이러한 판매 개선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수입 분유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면서 "하지만 구매선 다변화를 통해 저가 원료 매입을 늘리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빙그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