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역사 앞에서(이이화 지음, 김영사 펴냄)
이승만ㆍ박정희ㆍ김일성 등 그 동안 정치상황에 따라 극단으로 편향돼 객관성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역사속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했다. 지난 1월부터 출간된 '인물로 읽는 한국사'(총 10권)는 이번 책으로 완간됐다. 저자는 정치ㆍ의학ㆍ과학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260명에 이르는 인물의 삶을 더듬으면서 '사람 냄새 나는' 인물사를 펼쳤다. 원시인 삶으로 본 현대인 자화상
■잭 런던 걸작선(잭 런던 지음, 궁리 펴냄)
'야성의 부름' '하얀 엄니' 등으로 20세기 미국과 유럽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잭 런던의 작품 3점이 출간됐다. 원시인의 삶을 통해 현대인의 어두운 자화상을 드러낸 '비포 아담', 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은 '버닝 데이라이트', 1970년대 대불황 이후 세계 자본주의를 꿰뚫어본 '강철군화' 등이다. 100년 전에 쓴 작품이지만 쾌락과 욕망이 가득한 현대 사회에도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남도의 추억·사랑 시로 풀어
■사랑 그리고 남도(최한선 지음, 태학사 펴냄)
'이제는 그만고만 웃자란 것들에 묻힌/ 고향 뒷산 검푸른 솔/ 굵은 비늘 단촐한 식솔은 한세월 읽으라는데/ 머리 위의 실구름 가족 저리 여태 한량이고…' 남도의 정한을 노래한 '사랑1'의 한 대목이다. 저자는 고향 강진 등 넉넉하고 정겨운 남도의 추억과 풍광을 사랑이라는 주제로 압축해 시로 풀어냈다. 백성들 입장에서 해석한 조선 역사
■왕을 참하라(백지원 지음, 진명출판사 펴냄)
백성들의 입장에서 조선의 역사를 통렬하게 그려냈다. 백성의 삶은 내팽개치고 당쟁을 일삼았던 조선의 지배계층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다. 또 저자는 우유부단했던 27명의 조선 왕들의 치부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다. 책은 구어체로 역사를 서술해 조선 백성들의 목소리로 역사를 재해석했다. 문선명 총재의 평화 구현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문선명 지음, 김영사 펴냄)
미국ㆍ중동ㆍ러시아ㆍ남미 등에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 2차 세계대전에서 이라크 사태에 이르기까지 전쟁과 분열로 점철된 20세기의 한 복판에서 세계 평화를 일구기 위해 노력했던 저자의 일대기가 담겨있다. 여섯번의 옥고를 치르고 목숨을 잃어버릴 만큼의 위협도 수차례 겪었지만 어떤 고난과 위기 속에서도 평화의 길을 개척해 온 저자의 꿈과 비전을 만날 수 있다. 영호남 노동요등을 그림책으로
■징금 징금 징금이(윤정주 그림, 창비 펴냄)
영호남에서 불리던 노동요에 다른 지역의 일노래를 보태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징금이는 먹성 좋고 집게발이 몸보다 서너배 크며 밤에 주로 활동하는 민물 새우 징거미에서 유래된 말이다. 서양화가 윤정주씨의 그림은 귀엽고 순박한 징금이가 자기 욕심에 먹혀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그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