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3지대…' 이슬람 독특한문화 밀착취재지난 11월 17일부터 한달 동안은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이다. '라마단'이란 아랍어로 '배고프고 목마르다'는 뜻.
무슬림들은 이슬람력 9월 한달간 해가 뜨고 질 때까지 물 한 모금도 삼키지 않으며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한다. 물론 이는 외국에 거주하는 이슬람 교도라고 예외가 아니다.
KBS 현장르포 제3지대는 국내에 거주하며 라마단을 지키는 무슬림들의 삶을 포착한 '라마단의 사람들'을 밤 12시에 방송한다.
이들의 종교 행사인 라마단의 독특한 모습을 통해 이슬람 세계를 살펴보고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의 장을 마련코자 하는 의도다.
금식을 통해 자신을 정화하는 라마단 기간에는 하루 두 끼 식사를 하지 못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점심을 먹을 때도 엎드려 기도를 하면서 굶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배고픔 때문에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한다. 식당의 주방장은 음식의 간도 제대로 볼 수 없다.
라마단 기간동안 해가 지는 오후 5시 20분 경이 되면 금식은 종료되고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무슬림들이 해가 진 뒤 모여 무료로 나누어지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쌓는다.
취재팀은 한국인 남편과 이라크 부인이 이룬 가정과 순수 한국인 무슬림 가정, 이슬람 식당의 한국인 주인과 터키 주방장의 라마단 모습을 통해 이슬람의 독특한 문화와 무슬림들의 생활모습을 담았다.
한국 학교에 다니면서 처음 라마단을 맞게 되는 아이들과 그 가정을 중심으로 이 기간에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도 함께 전파를 탄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