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세계의 가상분신 아바타가 캐릭터와 결합해 포털업계의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때 포털의 매출 증대를 주도했던 아바타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유명 캐릭터를 접목시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셈이다. 이는 캐릭터 선호고객과 키덜트족 등을 겨냥한 것으로 업체마다 매출이 20~30%씩 늘어나고 있다.
네오위즈는 최근 유명 캐릭터와 제휴해 서비스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현재 바비, 미피, 둘리, 카이홀맨 등 국내외 유명 캐릭터와 제 휴를 맺고 캐릭터 아바타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챌은 현재 짱구 등 10여개 캐릭터를 라이센싱을 통해 아바타로 제공하 고 있는데 자체 제작한 아바타보다 매출이 20%정도 많다. 프리챌 관계자는 “회원들의 성향에 맞는 캐릭터 라이센싱을 늘릴 계획”이라며 “아이콘과 배경화면의 합성 등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MSN의 파워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아바타도 캐릭터를 접목해 좋은 반응을 이 끌어내고 있다. MSN은 캐릭터 유통업체인 대원디지털과 손잡고 반지, 짱구 등 국내외 캐릭터를 공급받아 아바타 아이템으로 제작ㆍ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성인들을 겨냥, RPG게임 라그나로크의 캐릭터를 활용한 아바타 상품을 2ㆍ4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싸이월드는 다양한 배경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미술저작권협회와 공동으로 고흐, 고갱, 크림트, 르느와르의 명화를 배경화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
박진환 네오위즈 사장은 “아바타에 캐릭터를 접목시켜 캐릭터산업을 사이 버공간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업체 등과 제휴해 아바타산업의 가치 제고 및 영역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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