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2개 종목중 1개는 주가가 50%이상 폭락했다. 또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거래일기준 9일만에 주가가 30%이상 하락한 종목은 149개로 3종목중 1개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올 들어 폭락 종목중에는 바이오시스 대백신소재 동진쎄미켐 삼지전자 등이 포함돼 지난해 말 신규등록종목 대부분이 거품 주가였다는 문제제기가 대두 되고 있다.
바이오시스의 경우 올해 개장일 시초가는 18만9,000원이었으나 지난 14일 종가는 6만6,500원으로 무려 64.81%나 폭락했다. 이외에도 올 들어 한국통신프리텔 56.09%, 핸디소프트 54.13%, 포커스 56.48% 등 지난해말 물량을 잡지 못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종목들이 불과 개장후 9일만에(거래일기준)주가가 반토막 났다.
게다가 전고점대비 주가하락률을 보면 코스닥시장의 리스크가 얼마나 큰 지를 실감하게 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의 영업인가 취소를 받은 부실기업 대전상호신용금고는 전고점대비 무려 98.18%나 주가가 떨어졌고 국제종합건설 대륭산업 삼산 세화 등 투자유의종목 대부분이 전고점보다 90%이상 주가가 폭락했다. 이들 종목의 전고점은 대부분 지난해초로 1년도안돼 주가가 0원에 가깝게 폭락한 것이다.
대우증권 조사부 이영목(李永牧)과장은 『올 들어 종합지수는 20%, 벤처지수는 32%이상 폭락해 대부분 종목의 주가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지난해말 코스닥지수와 벤처지수는 연초대비 각각 240%, 700%나 상승한만큼 하락폭이 큰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李과장은『문제는 코스닥 거래비중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다』며 『지난해 코스닥 대세상승기 때 뚜렷한 투자방향을 잡지 못하고 투자했던 개인투자자의 피해는 지수 하락폭 이상의 충격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