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들은 `10명중 9명`꼴로 시장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수도권지역 초ㆍ중ㆍ고교생 434명을 대상으로 `초ㆍ중ㆍ고생 경제마인드 분석 및 대응과제`를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 의해서만 경제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13%만이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했다. 반면 `낮다`는 응답은 51.1%나 됐고, 35.3%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또 경제주체별 이미지에서도 중소기업(46.7%)을 가장 좋게 평가했으며, 대기업(39.4%), 노조(35.3%), 영세상인(29.5%), 재벌기업(29%) 순으로 호감도를 표했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초ㆍ중ㆍ고교생들의 경제 의식이 시장원칙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 이들의 경제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민ㆍ관 합동의 시장경제 교육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