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자프로골프 새내기들의 계약이 활발하게이뤄지고 있다.
28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따르면 `슈퍼땅콩' 김미현(27)과 `필드의패션모델' 강수연(28) 등 `대어급' 선수들은 후원사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가는데비해 국내파 차세대 유망주들은 스폰서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
김미현은 김영주골프와 재계약하지 못했고 강수연은 지난 8월 아스트라와 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올 연말까지만 지원이 약속된 애니콜과도 재계약을 놓고 줄다리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영주골프는 `몸값'이 큰 김미현을 포기하는 대신 홍란(18), 최우리(19,),여지예(20), 권영미(20) 등 차세대 유망주가 주축이 된 골프단을 최근 만들었다.
홍란은 2004 제니아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와 평균타수 1위(70.60타)의 돌풍을일으켰고,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여지예와 권영미는 내년 시드권을 받은 새내기.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ADT.CAPS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에서 박세리(27.CJ)등 쟁쟁한 프로선수를 제치고 우승, 스타덤에 오른 `얼짱' 여고생 골퍼 최나연(17.
대원외고1년)과 3년간 4억5천만원에 파격적인 계약을 했다.
하이마트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한 구윤희(22) 대신 2005 KLPGA 시드전 1위를 차지한 이지영(19)을 선택했고, 휠라코리아도 2002 제니아투어 상금 랭킹 1위인 최은지(18)를 포섭했다.
또 신생 골프단인 오투플러스도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박햇님(19)을 끌어들였다.
이밖에 2004 제니아투어 상금 랭킹 3위인 지은희(18)와 올해 하이트컵여자오픈에서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끼리 연장전을 벌여 우승컵을 차지한 박희영(17.한영외고2년)도 스폰서를 물색 중에 있는 등 새내기들의 계약이 활발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