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나흘째 상승하며, 8일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8포인트 오른 499.45로 출발한 뒤, 500선을전후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3.33포인트(0.67%) 상승한 501.90으로 마감됐다.
뚜렷한 모멘텀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개인, 외국인, 기관 3주체가 공히 순매수기조를 유지하며, 힘겨운 500선 재탈환을 주도했다.
그러나 오전장 급등했던 종목들이 오후들어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매물압박이 여전한 가운데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2개 등 42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412개였으며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4억6천64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148억원으로 다소 늘었다.
전날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122억원 순매수로 다시 `사자'로 돌아섰고 개인들도 114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떠받쳤으며, 기관도 2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운송(4.06%), 정보기기(3.97%), 운송장비.부품(2.9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등은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갈렸다.
시총 1위 하나로텔레콤이 외국인 매수세 속에 2.26%나 올랐고, 아시아나항공은유가 불안에도 불구 6.12% 급등했다.
또 레인콤은 제품 가격을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속에 9.09%나 치솟으면서 시가총액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는 3.96%, LG마이크론, NHN도 2%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밖에 저평가가 부각된 CJ인터넷이 상한가 시세를 분출했고, 열병합발전시스템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인 케너텍도 유가급등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보호예수 해제 물량 부담을 딛고 에이디피가 4%대, 에이블씨엔씨는 2% 이상 올랐고, 이노와이어도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500선에 올랐지만 여전히 차익실현 압박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 기술주 조정, 기관의 매도세 지속 등으로 당분간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