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진행하고 있는 국채교환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제금융협회(IIF)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12개 대형 금융기관이 국채교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금융기관은 BNP파리바와 도이체방크, 알리안츠, 그리스 내셔널뱅크 등이다.
민간 채권단은 오는 8일까지 국채교환 참여 여부를 전달해야 하며 참여율이 75%를 넘길 경우 일명 집단행동조항(CACs)이 발동해 참여를 거부한 채권단도 부채 탕감에 나서야 한다.
유럽연합(EU)과 그리스정부는 이번 국채교환을 통해 2,000억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부채 중 절반 가량을 헤어컷(손실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그리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지 일간 카티메리니에 국채교환 참여율이 80%를 넘길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