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수산식품 계열사 삼호F&G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CJ씨푸드'로 바꾸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어묵으로 유명한 삼호F&G는 지난 2006년 5월 CJ제일제당에 인수됐다. 연간 매출액은 2006년 824억원에서 지난해 1,006억원으로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6억원 적자에서 4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어묵시장 점유율도 지난 2월 현재 33.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씨푸드는 사명 변경과 함께 기존의 어묵ㆍ맛살 등 연육가공 위주 사업을 확대해 수산식품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또 연어ㆍ새우 등 해외 수산물을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고 김ㆍ미역ㆍ다시마ㆍ파래 등 해조류 가공 판매에 나서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진 CJ씨푸드 대표는 "CJ그룹과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사명 변경의 필요성이 컸다"며 "어묵과 맛살 제품 위주에서 종합 수산물 가공ㆍ유통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