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011200)이 16일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적정 의견을 받을 경우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난다.현대상선은 이날 장 중 한때 상승하다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280원(3.05%) 떨어진 8,9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현대상선이 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았다는 얘기가 돌았고 이 영향으로 주가는 오전장에서 잠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정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현대상선은 이번에 한정 이하의 의견을 받으면 상장 폐지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아직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받지 않은 상태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며 “감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감사보고서 예상 결과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