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시바 "DMB로열티 미확정"

한국업체들과 적극협상 시사

위성DMB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핵심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 도시바는 “한국에 제시한 2%의 로열티는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TU미디어콥이 30일 밝혔다. TU미디어콥은 지난 28일 컨퍼런스콜에서 도시바측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시한 2%의 로열티는 확정안이 아니며 앞으로 한국 업체들과의 협상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시바측은 로열티 조정을 위해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TU미디어콥은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기륭전자, 현대오토넷 등 위성DMB용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의견을 수렴, 지난 25일 도시바측에 전달한 바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시바측에 전달할 제안서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크로스-라이센스(특허상호실시허락)와 유사특허를 통해 로열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중소업체들은 2% 로열티를 수용하기 힘들어 수량정액제를 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수량 정액제는 50만대 이하, 50만∼100만대, 100만대 이상 등 판매수량에 따라 로열티를 차등 책정하는 방식이다. / 김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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