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원·업계 공시종금사들의 기아관련 부실여신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증권감독원과 종금업계에 따르면 동양, 중앙, 신한, 나라, 한화종금 등 서울소재 5개 전환종금사들은 지난 4일 기아계열사에 대한 보증채무 대지급과 할인어음의 만기도래 등으로 총 3천2백21억원의 부실여신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또 대농과 관련, 부도에 의한 당좌거래정지로 1백60억원의 부실여신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달들어 이들 5개 종금사에 신규로 발생한 부실여신은 총 3천3백81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부실여신은 지난 8월말 현재 전국 30개 종금사 전체의 부실여신규모 1조6천4백73억원의 20%를 상회하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나라종금이 기산(8백11억원), 기아특수강(2백62억원), 기아자동차(50억원) 등 총 1천1백23억원의 기아관련 부실여신이 발생했고 중앙종금이 8백50억원, 한화종금 7백98억원, 동양종금 4백50억원, 신한종금이 50억원 등이라고 각각 공시했다. 또 한화종금은 기아계열사 외에도 (주)대농에서 1백60억원의 부실여신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김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