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을 받으며 스포츠 경기의 승률을 예측하는 ‘도박사’에 도전하세요.
스포츠토토㈜는 내년부터 유럽식 고정배당률(fixed odds) 게임을 도입하기로 하고 스포츠 베팅 전문가인 ‘오즈메이커(odds maker)’를 공채한다.
이 회사는 스포츠 경기의 예상 배당률을 결정하는 오즈메이커를 10명 이내에서 선발키로 하고 오는 21일까지 이메일과 우편 등을 통해 지원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고정배당률 게임이란 현재 대다수 유럽 국가에서 시행중인 스포츠 베팅 게임으로 매주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수백 개 경기 중에서 자신 있는 경기만을 골라서 경기결과를 예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각의 경기별로 예상되는 결과(홈팀 승리, 무승부, 원정팀 승리 등)에 따라 배당률이 미리 제시되며 게임 참가자는 결과를 맞힐 경우 제시된 배당률에다 자신의 베팅금액을 곱한 만큼의 액수를 당첨금으로 가져가게 된다.
세계적인 게임중계를 앞두고 흔히 접할 수 있는 ‘도박사들의 예측’이란 표현이 바로 오즈메이커들의 판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몰디브의 월드컵 예선전의 경우 기본 전력이 앞선 한국의 승리 시에는 1.5배 정도의 낮은 배당률이 제시되며, 무승부 시 10배, 몰디브 승리 시 30배 등으로 발생할 확률이 낮은 경우에는 높은 배당이 제시된다.
이때 한국이 승리할 경우 한국 승리에 1만원을 건 사람은 1.5배인 1만5,000원을 당첨금으로 받게 된다.
스포츠토토측은 이처럼 고정배당률 게임은 현재 국내에서 시행중인 스포츠토토 게임들에 비해 게임방식이 훨씬 쉬운데다 당첨확률도 높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이 게임이 도입되면 새로운 스포츠 베팅 문화가 창출되고 오즈메이커가 그 핵심인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의 경우 오즈메이커가 정하는 배당률에 따라 최소 수십억에서 최대 수백억원의 돈이 움직이며 유명 스포츠베팅업체의 오즈메이커들은 통상적으로 증권회사의 펀드매니저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오즈메이커로 성공하려면 스포츠를 좋아하면서도 통계학 및 수학 등에 밝아야 하는 것은 물론 세계 유명 구단 및 선수 관련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영어에도 능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는 이번에 채용한 인력들을 외국 스포츠베팅 전문회사에 1~3년간 연수를 보내 노하우를 익히게 하고 해외 전문가 초청 교육도 실시하는 등 전문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채용 관련 문의는 스포츠토토 경영기획부(02-3441-3598)로 하면 되고 스포츠토토홈페이지(www.ilovetoto.co.kr)를 참고하면 된다.